급스트레스 소화불량
오랜만에 일기 써보는거네. 신경쓰는 일이 생겨서 그런가 어제저녁부터 그다지 속이 안좋더니 오늘 하루종일 딱 한 끼 먹었는데도 여전히 속이 안좋다. 역시 사람은 마음에 따라서 이렇게 몸이 반응을 하는 게 맞는가 보다. 뭐 잘 되고 있는데, 왜 갑자기 그런 알바는 한다고 해서..ㅠ.ㅠ 괜히 긁어서 부스럼. 잘하고 쉽기도 하면서, 거기다가 마음은 또 편해지고 싶고 약간 돈 욕심도 생기고, 친구한테 말했더니 그 정도면 최고 대우 아니냐면서 하더라구. 나도 그 만한 페이는 받아본적이 없었던거 같음.ㅠ.ㅠ 아무리 단기 알바라지만 어마어마한 시간당 수당 대단하던걸?
내가 그만큼 돈을 받을수 있는 실력이 되었다기 보담은 어찌보면 약간의 운은 아닌가 싶다. 이번 징검다리 휴가에 요렇게 앞뒤로 묶은 날짜동안 알바뛸 사람이 그것도 이정도 커리가 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 급했으며, 딱 맞았다고 보면 된다. 아마도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이런 사실에 대해서 너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했을 정도의 최강의 타이밍이다.
오랜만에 하는 알바라 힘들까봐 중간중간 적절하게 휴일이 끼어있고 ㅋㅋㅋ 그런데 문제는 나의 마음가짐이지. 오랜만에 하나 보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사실 예전 같으면 아무것도 아니고, 하다 못해 최근이라도 좀 관련 알바를 했으면 별 문제없었을텐데 걱정이 태산이다. 실로 간만에 하는 건데, 그것도 페이가 너무 쎄서 잘해야하는 부담이 더욱 크다.
살짝 살짝 걱정되는데 이미 모든 것으 내손을 떠난 것이고 이미 결정되었고 나는 그냥 해야하다는 거다. 그것도 아주 잘 해야하는거다. 어제부터 먹은게 영 소화가 안되는 것 같더니 역시나 오늘 계속 하루종일 안 좋다. 저녁에 까스명수를 한 병 마셨는데도 그다지 별로다. 결국에는 노루모산을 하나 먹으려고 물을 부어왔다.
나도 역시 이럴때 보면 소음인 체질인가? 그런데 왜 이리 살이 쪘지?? 역시 궁금한 사실이다.워낙에 기초체력도 좋지 않고, 기초대사량이 안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몸이 많이 안좋아지나 보다. 나이가 들면 이런 것들이 서러워지는가보다.
예전에 쓰는 HTC폰은 예전꺼라 그런가 꽂으면 바로 드라이브를 인식해주고 그냥 사진 갖고 오기도 완전 편한데. 새로 산 폰은 ㅠ.ㅠ 사진을 갖고 오려면 짜증이 짜증이..ㅠ.ㅠ 내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잘 모르겠다.ㅋㅋㅋ
오늘 알바하는 기업에 가봤더니 다 깔맞춤해서 회사사원복 같은 걸 입었던데 완전 부러웠음. 나도 그런 피케이 셔츠 잘 어울리는데..ㅠ.ㅠ 재미있는건 회사로고가 따로 없다는 거, 다시 말해서 따로 나가서 입어도 아무 문제 없다는 거다. 비싼 브랜드 로고도 잘 보이게 해놨더라구.. 아 부러버. 저런 옷 한번 입어보고, 회사에서 운영하는 식당밥 먹어보는게 소원이었는데..ㅠ.ㅠ
결국에는 한번도 제대로 못 이뤄보고 퇴사했다는 슬픈 사연들. 그냥 푸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