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일기

모든걸 알아서 해주는 기특한 녀석

정보톡톡 2014. 12. 13. 22:47


요즘, 내가 약간 티비권태기인거 같다. 예전에도 한두번 그런적이 있었는데. 쉽게 말하면 이런거다, 갑자기 모든 티비프로그램이 그다지 인것이다. 사실, 한동안 그러다가 한 두어개 재미난 프로를 찾고 권태기에서 벗어날때도 많았다. 하지만, 요새처럼 내가 좋아하는 예능이 이렇게도 많은데 부쩍 이러는건지싶다. 

나도 그 이유를 찾고 싶음.. 뭐, 요즘 지상파는 진짜로 볼게 없다. 드라마는 그나마 주말드라마 한편만 눈에 들어와서 그것만 챙겨서 보고 있고, 예능이래봐야. 나혼자 산다랑, 즐거운가, 이정도만 꼭꼭 챙겨보는 편이고, 나머지는 얻어걸리면 보고 아니면 안본다.


나름대로 종편에 맛을 들여서, 미생과 삼시세끼를 열심히 보는 편인데, 이건 워낙에 본방사수가 힘들다보니 늘 재방을 본다. 그러니 본방을 맛이 떨어지게 된다. 슬슬 위 두개 방송도 거의 끝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쉽기도 많이 아쉽고 더군다나 저게 끝나고 나면 나는 뭘 보나 싶다.


요즘은 영화도 거의 안보는데 말야~



이유는 약간 어느정도 있다. 이번 사태때 큰 타격을 먹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거때문에 너무 바빠서 여유가 없어서일수도 있는 것 같다. 뭐든지 한 곳에 정성을 쏟고, 에너지를 다하면 아무래도 소홀한 곳이 생기기 마련이니깐. 


간만에 하는 직장생활은 재미지다. 이 나이에도 나름대로 경력이 있다보니 제법 괜찮은 곳에 들어가게 되었다. 역시 사람은 경력이 있어야 하는거다. 제발 부탁인데, 처음부터 엄청나게 좋은 곳에 가려고 하지마라. 물론 스펙좋고 빽좋고 재주좋고 학교 잘 나온 사람들이야 그런 욕심 꿈꿔도 되겠지만.. 나처럼 그냥 보통스펙들은 어디든 가서 열심히 경력을 쌓아야 하는거다.




우리가 그들보다 공부를 못해서 출발점이 달랐듯이 그걸 비슷하게라도 맞춰보려면, 사회에 나가서 미친듯이 공부해야하는거다. 물론 그들도 열심히 한다면 격차야 비슷하게 이어지겠지만, 우리가 더욱더 열심히 하다면 상황은 달라지게 되어있지. 


처음 사회에 나와서는 월급욕심보다는 일욕심을 내야한다. 나도 가만히 생각하면 사회초년병때는 진짜 미친듯이 일을 많이 했던것 같다. 그러면서 차곡차곡 이런 경력 저런 경력을 쌓았던것 같다.



요즘 좋아지는 것이 커피다. 원래부터도 커피라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마시고 잔다는 애호가. 잠이 안오면, 따뜻한 커피한잔 하고 잘까? 하면서 마시고 잤던 매니아다... 실지로 그렇게 자기도 한다.ㅋㅋ 물론 하루 일정량 이상을 마시면 심장이 쿵쾅거리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뭐, 그거는 블랙을 진짜 많이 마셨을때고, 일반적으로는 거의 그런일이 없다.


그리고, 심한 카페인중독은 아닌게, 커피믹스같은거도 좀 간격을 좁게 해서 마시면, 어느 순간 딱 안 먹힐때가 있다. 그때가 바로 그때다. 몸에 카페인에 제법 있는 상태라, 더이상은 안 마시고 싶다는 상태. 딱 느낌이 온다. 그러면 안 마시고 그냥 두면 된다.ㅎㅎㅎ 몇 시간 있다 마시든, 아니면 뒀다가 내일 마시든, 그러면 별 문제없어진다.


알아서 내 몸이 받아주므로, 마시고 안 받아주면 안마시면 된다.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