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살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N사의 점검이 다가온다. 아울러 G사의 점검도 다가온다. 참 이넘에 무슨 시어머니가 이렇게 많은지 살기가 너무 힘들다. 하기야, 이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긴 하다.
두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어려움이 있다지만, 예전에 다녔던 회사도 뭐 이회사 저회사 시어머니가 여럿이라 힘들었던 것은 이미 다 해본 경험이 있으니, 모르는 바도 아니다.
원래는 D사까지 시어머니가 있는 건데, 일단 현재로는 그리 부담이 없는 편이니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자. 도대체가 시어머니가 도대체 몇 명인거야?
이 불쌍한 며느리 잘 살아나갈라나 몰라? 인생살이에서는 가늘고 길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되는 세상도 다가오지만, 이 바닥생활은 그렇지가 않단 말이다.
여하튼, 이 많은 시어머니들의 눈 밖에 나지 않고 잘 나가야될텐데, 큰일이다. 너무 잘나가도 걱정, 너무 안나가도 걱정인게 이 바닥 생리인것 같다.
도대체 그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이 상황을 이겨내면서 살까 싶다. 나름대로 여러곳을 검색해봤지만, 돌아오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는 지식들뿐, 역시 A사에서 돌아온 대답도 평이한 대답이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현재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이, 그저 모두 삭제한채 그냥 기다리고 있을뿐이다. 진짜 손놓고 있다는 것이 정답일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복잡한 내용은 다루기가 싫어서 그냥 저냥 이렇게 일기나 쓰고 있다. ㅎㅎㅎ, 이런 일기는 그냥 마음이 편하니깐 말이다.
그리고 참고로 내일이면 N사의 정기점검이 있는날이다. 조심조심 다뤄야한다. 그래서 한결 조심스러운 포스팅이다. 내일도 살살 지내면서 세 분 시어머님들의 눈치나 봐야겠다.
이거 하루하루 불안해서 얼렁 이 폭풍이 지나가야 할텐데 말이다. 적어도 6/24 정도면 일단락되는 느낌이 오겠지? 그래도 별 이상없이 잘 지나가지 않으려나 싶다.
1등을 해도 불안하고 높아도 불안하고 안나와도 불안하고 막 그렇다. 어떻게 된게 이런게 아무런 불안감 없이 잘 되는 일은 없는 것일까?
그러고 보니 사람사는 인생살이가 다 그렇다. 다른 일도 다 그래봤잖아. 내가 해본 일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늘 아슬아슬하게 불안해 하며 조마조마했지. 단지 지금과 다른점은 이런 고통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거다.
현재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수 밖에 없는 것이 가장두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