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일기

일찍 일났더니 잠와여

정보톡톡 2014. 12. 17. 22:31


역시 오랜만에 출근이라 약간 잠을 설쳤더니 오늘 엄청 졸리네요. 죽을것 같아요. ㅠ.ㅠ 사실 프로젝틀 일하는 거라, 가면 늘 같은 일이라 더 어려울 것도 더 쉬울것도 없는데요. 늘 새로운 멤버들과의 교류들이 은근히 힘드네요. 우리 팀플 멤버들이 거의 고정이었을때는 참 일하기 편했는데요. 요즘 다들 어려우신지, 두탕 세탕이 막 뛰느라 정작 우리 프로젝트에는 일년에 한두번 밖에 못 뵙거든요. 하기야 예전에는 장기 프로젝트가 많아서 한번 모이면 적어도 3개월~5개월씩은 했었는데요. 요즘은 길어야 3개월이구. 보통 2개월만에 모든 작업이 끝이 납니다.


여하튼 간만에 출근, 좀전에 막 퇴근해서 씻고 들어왔어요. 보통은 시작하는 날 부터 야근은 하지 않는데, 선임들은 3주정도 먼저 가서 작업을 시작한터라, 작업분량이 많더라구요. 내일와서 하라고 하던데. 조금만 조금만 하다보니 그렇게 일이 늦어져버렸네요..ㅠ.ㅠ 저녁도 제대로 못먹고 집에 오니, 이건 먹은 것도 아니고 안 먹은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배는 고픈데, 딱히 뭘 먹기도 어중간한 시간이잖아요. 자꾸 살쪄서 걱정. 오늘 하루종일 책상앞에 앉아있어보니깐 장난 아니구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나 밥을 먹고 앉아있으려니 얼마나 답답하던지..바지도 넉넉한 걸 입고 왔는데..ㅠ.ㅠ 흑흑


저도, 제 친구처럼 자전거로 출퇴근 해볼까 합니다. 문제는 자전거도 없고, 자전거 탈줄도 모른다는 거죠.ㅎㅎㅎ 운전면허증도 있는데도 운전못하고 있기도 하지만,.


제친구 술도 많이 마시고 먹는 것도 좋아하는데 절대 살이 안찜. 물론 자전거를 매일 타는 건 아니지만, 수시로 타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자출족으로 한번 나가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오늘 얼렁 정리하고 자야하는데, 아마 오늘은 잠이 쉽게 오고, 많이 올거 같으네요. 그런데 내일 작업할 내용을 미리 체크해둬야하는데.. 이게 짧아도 시간이 1시간은 잡아먹을것 같네요. 안그래도 할일이 많은데, 미리 체크까지 해두라고 하다니, 이번 회사가 좀 이상한거 같아요.


프리랜서한테는 시간이 곧 돈인데, 사실 이런 시간도원래는 다 정산 해줘야하는데.. 부릴때는 마치 정규직처럼, 내칠때는 프리랜서 본연의 모습으로..ㅠ.ㅠ


뭐, 이 세상의 모든 원리가 다 그런거죠..뭐



저 언니야처럼 저도 푸근푸근하게 해놓고 자고 싶네요.

그래도 내일은 수요일 밖에 안돼요.


내일포함해서 아직도 3일이 남았다는거..



그래도~~희망을 가져보자..힘을 내어보자. 다행히 나에게는 해야할 일이 있고, 이걸로 먹고 살수 있고 저축도 할수 있고 여행도 갈수 있고, 좀더 많은 것을누릴수 있으니 말이다. 세상에 그래도 이렇게 꾸준하게 프리를 하는 사람이 어디 많겠는가..?? 


역시 우리 능력있는 팀장덕분이지..뭐~이제는 아이가 많이 커서 엄마손이 덜 필요해서 그나마 요즘 일을 많이 하는중, 아마도 곧 나도 한번더 바빠질 것 같다.


미래어머니~~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