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놀러 가고 싶다~~



멀리서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사실, 밤새도록 기차가 지나가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시끄럽지는 않는데, 가끔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노라면 은근히 기분이 가라앉는다. 이상하지? 정작 기차는 어디론가 떠나고 또 다시 돌아오는 건데 왜 저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울적해지는 것인가? 이거 누군가가 연구좀 해야되는거 아닌가 몰라?? 우리 동네는 교통도 너무나 좋은데, 그리 시끄럽지도 않아서 너무나 좋다. 특히 밤늦은 시간에도 그리 위험하지 않고 동네가 아주 산뜻하다. 물론 밝은 곳만 찾아 다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기차소리를 들으니, 작년인가 놀러갔던 일본이 생각난다. 자유여행으로 처음 간건데, 진짜 좋았다. 얼마나 좋았던지, 다시 오기 싫을 만큼, 거기서도 원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기차, 지하철, 버스를 마구마구 탔지. 우리나라보다 대중교통비가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워낙에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자유여행하기에는 딱 좋은 듯. 물론 비싸긴 하지만, 안전한 택시도 있고 .


유후인노모리를 타고 갔던 기억이 아직도 알싸하게 난다. 너무나 좋았고, 너무나 행복했고, 그 따뜻한 온천물역시 아직도 느껴진다. 다시 한번 더 오마 약속했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다. 나는 아직도 여전히 바쁘고, 할 일이 많고, 또한 벌여놓은 일이 한두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짬이 나고 여유가 날까 연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