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안타까운 일!!



한 동네에서 오래살다 보면 그런 가게를 알게 된다. 주인이 자주 바뀌는 가게다. 심지어 1년에 한번도 바뀌는 가게도 있다. 그 옆에 가게는 몇 년 동안 그대로 있는데 유달리 자주 바뀌는 가게가 있기 마련이다. 그것도 유행하는 업종에 따라서 돌아가면서 바뀌는 거 같다. 문제는 작지도 않는 면적이라 1년도 채 못하고 나가버리면 첨에 하면서 하게 된 인테리어비용이 못 뽑을텐데 하는 걱정도 가지게 된다.


얼핏보면 제법 위치도 나쁘지도 않는데 이상하게 안되는 가게가 있다. 잘되어도 2년이 못넘기기도 하고, 나같은 일반인들 눈에 봤을때는 분명히 문제가 그리 없어보이는데 왜 그럴까 싶다. 오늘도 그 집에 가서 국밥 한그릇을 먹고 왔는데, 4인용 식탁이 12개는 넘게 있어보이는데 사람은 우리까지 합쳐서 딸랑 다섯 명, 그 중 한 명은 혼자와서 드시더라. 프랜차이즈점인데, 홍보가 안되었는지, 벌써 몇 달 된걸로 아는데, 위치도 마트 바로 건너편이라 좋은편인데, 왜그런지 몰라~


근데 확실한건 맛은 그다지 라는 거다. 맛은 없지 않지만, 비슷한 메뉴를 다른 데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그 집에 비해서는 내 스타일이 아니더라고. 한창 저녁시간대인데가, 비까지 오는 국밥먹기에 딱 좋은 날씨인데, 그리도 사람이 없다니, ㅠ.ㅠ 주인아저씨 X줄 탈것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