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래 저래 고민이다
카테고리 없음 2017. 7. 22. 21:34
몇 년 전부터 집안을 꾸미는 것을 포기했다. 새로 이사오면서 리모델링을 했지만, 10년이 지나니, 여기저기서 낡아지기 시작하고, 조금이라도 새집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그런 의견이 모여지면서, 집을 꾸미고 새로 가구를 사는 것 자체에 관심을 버렸다. 그래서 침대를 사야했지만, 안사고 한참을 버텼다. 알다시피 여름에는 전혀 사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 것 중 하나가 침대라는 녀석이니깐, 사실, 그 외에 서랍장이나, 책상, 의자, 등등은 사야하는 것이 맞기는 한데, 헌집에 새가구를 넣어봐야 폼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속 사기를 미루고 미뤘더니 아직 이사는 못가고 가구는 낡았고, 집안은 그냥 휑하니 깔끔하기만 하다. 사실, 최대한의 짐을 가지고 살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그것도 날이 지나니 흐지부지, 아 난국을 어떻게 타계하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