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다 봐버린 일드,새출발의 밥 (시메시, シメシ,2015)


하루만이 아니라, 두시간 정도면 다 볼수 있는 일드, 그게 4부작이기도 하며, 또한 한 회가 20분 남짓으로 그리 길지 않아서 그렇다. 우연히 다른거 보는 와중에 제목이나 줄거리가가 특이해서 한번 보게 되었는데, 역시 일본 특유의 잔잔하고 꾸미지 않고, 담백한 드라마였다. 자주 보던 분들이 나오는 걸로 봐서, 내가 요새 일드를 너무 많이 보는게 아닌거 싶다. ㅋㅋㅋ




사실, 제목에서도 눈치챘듯이, 어떤 기로에 놓인 사람들에게 그들의 추억의 음식을 대접하고, 그로 인해서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된다는 내용이다. 당연히 그 새로운 선택은 그들이 행복한 방향으로 바뀔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한다.


누구나, 자기 인생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음식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뭘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봤다. 아직까지 그렇게 인생의 기로에 안 서봐서 그런가? 엄청나게 행복한 기억에 담긴 음식을 못 먹어봐서 그런가 갑자기 생각 나는 건 없는 것 같다. 언젠가는 나도 인생에서 있어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 때, 나에게 힘이 되는 음식 하나쯤은 생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