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배경음악 11곡 이어듣기


바쁜 연말 연시입니다. 사실, 저는 그리 바쁘지 않게 잘 지내고 있긴 한데, 이상하게 마음이 붕 뜨는 건 저도 어쩔수 없나봅니다. 그리 많은 모임이 있는 편이 아니라서(사회성 부족) 한 두개 친구모임이 끝인데, 마음은 복잡하네요. 나이도 한 살 더 먹지만, 또 이렇게 복잡한 세상을 한 해 잘 살았다는 안도감도 들고, 올 해 이루지 못했던 나의 작은 소망들이 하나둘 되살아 나는 느낌입니다.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이 많은 요즘 같은 때, 잔잔하게 배경음악을 찾아봤어요. 유투브에서 찾아봤는데, 좋아하는 배경음악, 따로 가사가 없어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순수하게 연주곡 위주로 11곡을 찾아봤습니다.  물론 원제작자는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노래를 마치 녹음하듯이 링크를 걸어서 재생목록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신기하네요. 매우 쉽고 편함. 이렇게 목록을 만들어 두고 공개해놓으면 다른 사람도 들을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저도 따로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들을수 있지 않나 싶네요.


어릴때부터 들었던 잔잔하게 배경으로 깔리면 괜찮을 음악 11곡을 엄선에 엄선을 해봤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들어보시겠습까? 그리 길지는 않으니 대략 한 곡에4분 남짓이면 40분, 짧으면 30분 정도일겁니다 ^^*






이상하게 빠르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슬프지는 않는 그저 잔잔하게 내마음을 가라 앉혀줄 음악을 찾아봤는데요. 처음의 시작은 "시인과 나" 였습니다. 어릴때부터 이 음악을 참 좋아했거든요. 이 음악 하나를 찾으니 여러가지 좋았던 음악들이 굴비 걸리듯이 줄줄 연결 되더군요. 그래서 아주 쉽게 11곡을 찾게 되었습니다.





잔잔한 배경음악 노래 모음의 제목


1. Love is blue

2. Isadora

3. 고독한 양치기

4. 시인과 나

5.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시그널 뮤직

6. 가을의 속삭임

7.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8. 소녀의 기도

9. 앨리제를 위하여

10. 베토벤의 로망스 F장조

11.  타이스의 명상곡






love is blue는 약간 슬픈 느낌이 나긴 합니다만. 깔끔한 편이라 저도 참 좋아합니다. 이사도라는 저도 오랜만에 들어봤는데, 역시 명곡입니다. 언제나 들어도 짠한 것이 좋군요.

그리고 팬플룻으로 연주한 고독한 양치기 역시 예전의 명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지금 들어도 하등의 문제가 없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클래식, 혹은 세미 클래식을 듣는 거군요.


제가 찾아봤던 시인과 나, 오랜만에 들었지만 아름답고 곱네요. 그리고 간만에 듣게된 시그널뮤직, 아마 저랑 같은 많은 세대들은 이 음악을 들으면서 꿈과 희망을 키웠을 겁니다.  이상하게도 슬픈 음악도 아닌데 이 음악을 들으니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그런가, 눈물이 흐르네요. 괜히 밤중에 감성적이 되네요.





가을은 아니지만, 가을의 속삭임. 피아노 선율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리차드 클라이더만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역시 곱군요. 많은 학교에서 학교종으로 쓰고 있던 국민 학교종소리(종음악) "소녀의 기도"


누구나 피아노치면서 한번쯤 쳐봤을 엘리제를 위하여와, 역시 베토벤의 로망스 F장조 선율이 가냘프네요! 의외로 겨울에도 잘 어울립니다.


마지막곡은 타이스의 명상곡입니다. 제목은 어려울수도 있지만, 들어보면 아~~하실겁니다. 다들 불후의 명작들입니다.




간만에 저도 귀가 풍성해지는 30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이걸 들으시면 여러분 귀도 힐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도 저처럼 말이죠. 잔잔한 배경음악 11곡 이어듣기 관련 포스팅을 마쳐봅니다~ 이거 은근히 좋네요. 다음에도 한번더 해보고 싶을정도로 말이죠..ㅎㅎㅎ 다음에는 어떤 노래모음을 해볼까?? 고민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