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되는거다.
사람은 계획이 있어야한다. 그런데 나는 너무 계획없이 대충대충 살고 있는것 같다. 아, 물론. 그 계획이라는 것이 내가 내 마음대로 할수 없는 것들이 많은게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어떤 스케쥴도 하나 가지고 있지 않고 하다못해, 그날 하루 내가 해야할일에 대해서도 아무런 계획이 없는채 그냥 하루하루 살고 있다.
이러면서 무슨 대단한 일을 할 것 처럼 떠버리고 다니는 건지, 제대로 계획대로 하는 일은 하나도 없으면서 말이다. 벌써 올해도 반년을 훌쩍 지나가버렸다. 이대로 이렇게 살면 안된다 말이야 나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냥 하루 하루 시간을 죽인다는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다.
그래 이러면 안되는 거다. 이렇게 대충 살려고 내가 그렇게 고생고생하면서 자란줄 아나? 내가 나이가 먹으면서 자란 이야기를 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들 놀란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나? 진짜, 눈물 없이 들을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물론 내 운이 그것밖에 안된거였고, 물론 나의 잘못도 찾아보면 엄청 많다.
그래서, 나는 절대 우리 부모님들을 원망하진 않는다. 우리 부모님 입장에선 최선을 다하셨으니깐, 그게 요즘 얘들과는 다른 거다. 부모님이 최선을 다해서 나를 키우신건 맞는데, 내가 열심히 안했고, 열심히 안하고 대충 대충 산거는 확실하다.
그래서, 나는 부모님들에게 잘해야한다. 나는 내가 우리 부모님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를 나같은 아이를 그렇게 잘 거둬서 키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절대 그렇게 못 키울것 같다.
아마도, 몇 번은 집에서 쫒아냈을지도 모른다. 물론, 내가 어마어마하게 뭘 잘못 한건 아니지만서도, 매사에 그렇게 대들고 반항하고 했으면 으이구. 이걸 자식이라고 그래도 데리고 키운다 못했을것 같다.
얼마나 말도 안 듣는 자식인데, 그래도 용돈줘가며, 학교 보내주고, 옷도 사주고 이렇게 키워주신 은혜는 늘 감사해야한다. 물론 풍족하지 못한 살림에, 늘 가난에 허덕였고, 맨날 우리 용돈은 아껴쓰라고 하시면서, 부모님들은 다른 사람들한테 사기나 당하고..ㅠ.ㅠ 거기에 날린 돈 합치면 집이 한채야~
그런거 참 억울하고 답답하지만, 우리가 잘 못해서 생긴 일이니깐 뭐, 앞으로라도 더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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