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었던 발라드 박혜경의 "하루"
박혜경의 "하루"
오랜만에 감성돋는 노래 한곡 뽑아 왔다. 바로바로 박혜경이라는 가수의 “하루”다. 박혜경이라는 가수를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를수가 있는데, 한두곡 들어오면 아하!! 알수 있는 발라드형 가수다. 발라드를 많이 불렀지만, “안녕”이라는 제법 빠른 템포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좋은 목소리와 탁월한 재능을 가진 여자 가수다
이 “하루”라는 노래는 내가 박혜경이라는 가수를 알게해준 노래나 다름없다. 이 노래가 데뷔곡이었던가? 검색해보니 “하루”는 2집 타이틀곡이었군. 1집은 바로 “주문을 걸어”였다. 나름 박혜경의 “주문을 걸어”도 인기를 끌었는데, 그러고 보니, 1집부터 두각을 나타난 가수였네. 여튼 주문을 걸어라는 노래로 얼굴 도장을 찍더니 단숨에 2집으로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요새는 여자솔로가 거의 없지만, 이런 것도 유행이 있는지 2000년 당시에는 제법 여자솔로가수들이 많았다.
“참 나쁘죠, 그대없이도 사람들을 만나고 또 하루를 살아요”라는 가사가 나온다, 가사는 “심현보”라는 유명한 작사가의 작품이다. 참, 가사가 주옥같다. 그 사람없이는 한순가도 못살것 같더니, 잘 살고 잘먹고, 그렇게 하루를 지낸다는 가사다. “한참 애를 써도 그대 얼굴 조차 떠올릴 수 없죠?” 라며 벌써 잊은 것 같아서 가슴아파한다. 이별을 두고 이런 가사를 쓴 작사가의 얼굴을 한번 보고 싶다.
지금이나 13년전 그때나, 어쩌면 그전에도 많은 연인들이 이별하며 가슴 절절한 이별노래를 듣게 된다. 이별노래의 대명사로 한동안 박혜경이 “하루”가 인기가 있었다. 지금도 이 노래가 잊혀져서 그렇지, 이별노래라고 검색해서 이 노래를 한번쯤 들어보게 된다면, 누구든지 이 노래에 꽂혀서 며칠을 가슴아파 하며 지낼것이다. “아..그래 이 건 바로 내노래야” 면서말이다. 세상은 그렇게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것이다.
오랜만에 나도 이노래를 들으니 외국에 살던 친구가 생각이 난다. 2000년, 오래전 친구를 우연히 챗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이 노래를 참 좋아했다. 오래전에 우리나라를 떠나서 외국에 건너가 공부하고 자리까지 잡으면서 한동안 우리나라 가요를 많이 못 접했다고 했는데, 이 노래를 알려줬더니, 아주 좋아했었지. 아마도 그 친구도, 그 당시 나름 가슴아픈 사연이 있지 않았나 싶었지만, 뭐 물어보지 않았다. 그게 다 살아가는 과정 중에 하나니깐~
어이..친구 듣고 있나?? 잘 살고 있지??
나름 20060608 박혜경님의 최근 동영상임. 이제는 노래만큼이나 가수의 안부를 궁금해지는 나이가 되어버렸나 보다. 10년전보다 얼굴은 조금 변했지만, 여전히 고운 목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좋은 목소리로 좋은 노래 많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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